디저트카페 소막대기에서 뚱뚱마카롱을 포장하고
2019/03/12 - [식당리뷰] - 대전 송촌동 디저트카페 소막대기 달콤한 뚱마카롱(2018년12월25일)
집으로 들어가기 전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송촌동을 돌아다녔다.
송촌동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곳을 돌아녔지만
저녁에는 핫플레이스였지만 점심시간에는 그냥 일반 동네였다.
술집과 고기집 등이 많이 있었는데
술집은 당연히 오픈전이고 점심에 고기는 별로 땡기지 않았다.
그래서 하염없이 돌아다니며 점심 먹을만한 곳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슬슬 와이프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나 : 저기까지만 가보자.
와이프 : ㅡㅡ 그래.
하...내 목숨이 위태롭다.
얼른 찾아야 한다.
몇 군데 갈까말까 고민하다 눈에 띄는 곳이 있었다.
게국지 명인의 집 수미정...
게국지, 간장게장, 꽃게요리전문점.
게국지는 아직 못 먹어봤고
간장게장, 꽃게는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눈에 들어왔는데 그것보다 사진에 파란색으로 표시한곳을 보면
점심 특선이 있다.
게국지 1인 12000원, 양념게장 비빔밥 7900원, 간장새우밥 7900원
이 점심특선 가격이 눈에 확 들어왔다.ㅋㅋㅋ
오~~~가격 괜찮다. 그래 오늘 점심은 여기다!
들어가자!
입구에 가면 카운터를 기준으로
왼쪽 홀과 오른쪽 창가쪽 자리가 있다.
우리는 오른쪽 창가쪽으로 갔고 거기서 보이는 내부가 이렇게 생겼다.
돌아다니면서 내부를 찍을 용기는 없어서 ㅜㅜ 이정도만 ㅋㅋㅋ
내부는 꽤 컸다.
그리고 창가쪽으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커피 옆에는 아이스크림이 있어 퍼먹을 수 있다.
이제 주문을 해 볼까?
나 : 점심특선 게국지 1인이랑 양념게장 비빔밥 1인 주세요~
직원 : 점심특선은 평일에만 해당되는데요?
헐....멘붕이다.
점심특선 때문에 들어왔는데...
12월 25일 크리스마스 공휴일이라 평일이 아니라 점심특선이 안된다.ㅜㅜ
그래 대부분 점심특선은 평일 점심만 해당되지...ㅜㅜ
그걸 생각 못한 내가 잘못이지...ㅜㅜ
그래도 평일 점심이라고 써 놨으면 확실히 안들어 왔을텐데...
왠지 사기당한 기분이다.
기분이 별로다.
아마 나 말고도 이렇게 들어왔다 나가거나 그냥 먹거나 그런 사람들 많을 듯...
나는 나가도 또 돌아다닐거 같아서 그냥 다른걸 주문한다.
이거 영업전략이 참 치사하다. 평일 점심이라 꼭 적어놨으면 좋겠다.
메뉴를 쭉 본다.
점심으로 먹기엔 가격이 조금 있다.
간장게장이 20000원인데 양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다.
게 큰거 하나 나오는데 1인분정도 된다고 한다.
비싸다. 물론 비싼만큼 맛있겠지만 오늘은 패스한다.
그냥 게국지 소 하나 주문했다.
게국지가 뭔지 궁금하면 사진에서 유래를 읽어보면 된다.ㅋㅋㅋ
게국지가 나오기 전에 창 밖 풍경을 찍어본다
공용주차장 바로 옆이라 주차가 편할거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 주차장에 주차하기는 힘들다. 거의 항상 만차다.
나는 애초에 조금 먼곳에 편하게 주차하고 왔다.
나는 힘들게 주차 자리 찾는것 보다 조금 멀어도 편하게 주차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같은 생각을 가졌다면 조금 떨어져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 공용주차장이 몇군데 있다.
근데 아마도 주말에는 그 곳도 만차일거 같긴하다.
반찬에 셋팅됐다.
처음엔 기분이 별로 안 좋았는데...
반찬이 맛있다.ㅋㅋㅋ
게국지도 나왔다.
굴과 꽃게가 생각보다 많다.
해물탕 같기도 하고 국물이 약간 탁하다.
냄새는 좋다.
갑자기 배가 고파진다.ㅋㅋㅋ
꽃게에 살이 많이 있다. 살이 많아서 꽃게를 잡고 쪽~ 먹으면 살이 꽤 많이 나온다.
꽃게 갯수도 적진 않았던거 같다.
꽃게가 아주 튼실했다.
처음엔 점심특선에 뭔가 속은것 같은 느낌이었다가
가격은 비싼거 같다가...
게국지를 먹어보니 맛있다.
먹어보니 비싼 가격은 아닌거 같다.
꽃게도 살이 많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격에 알맞은 양과 맛이다.
하...소주한잔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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